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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교정의 시작, '흉추 가동성'이 중요한 이유와 초보자 스트레칭

by Baro News 2026. 2. 26.

거북목이 심한 분들은 대개 목 주변 근육만 주무르거나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에만 집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목을 뒤로 당겨도 금방 다시 앞으로 튀어나온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등'이 딱딱하게 굳어 있기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은 거북목 교정의 숨은 조력자, 흉추 가동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왜 목이 아픈데 등을 펴야 할까?

우리 척추는 목(경추), 등(흉추), 허리(요추)가 하나의 유기적인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중 흉추는 원래 회전과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하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장시간 앉아 지내면서 등이 굽고(흉추 후만), 이로 인해 등뼈가 움직임을 잃고 뻣뻣해집니다.

등이 굽으면 보상 작용으로 목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빠지게 됩니다. 즉, 등이 펴지지 않으면 목은 절대로 제자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거북목 교정의 80%는 흉추를 얼마나 잘 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가 흉추가 굳었는지 확인하는 법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의자에 바르게 앉아 양손을 가슴 위에 X자로 얹습니다. 골반은 고정한 채 몸통만 왼쪽, 오른쪽으로 돌려보세요. 이때 시선과 몸통이 충분히 돌아가지 않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흉추 가동성이 매우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목 운동만 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흉추 가동성 스트레칭 2가지

도구 없이 지금 바로 의자나 바닥에서 할 수 있는 동작입니다. 제가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3분만 투자해서 효과를 본 동작들이니 꼭 따라 해보세요.

1) 의자를 활용한 등 펴기 (Thoracic Extension)

  • 의자에 앉아 양손을 깍지 끼고 뒷목을 감쌉니다.
  • 팔꿈치를 천장 방향으로 들어 올리며 가슴을 위로 활짝 퍅니다.
  • 이때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배에 살짝 힘을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등이 시원하게 늘어나는 느낌을 유지하며 5초간 머뭅니다. (5회 반복)

2) 오픈 북 스트레칭 (Open Book Stretch)

  • 바닥에 옆으로 누워 무릎을 90도로 굽혀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
  •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하여 포갭니다.
  • 위에 있는 팔을 반대편으로 크게 원을 그리듯 넘기며 가슴을 천장 방향으로 회전시킵니다.
  • 시선은 손끝을 따라가며, 등이 바닥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10초 유지합니다. (좌우 5회 반복)

 

스트레칭 시 주의사항: '통증'과 '불편함'의 차이

스트레칭을 할 때 뻐근하고 시원한 느낌(불편함)은 좋지만,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멈춰야 합니다. 특히 목 디스크 증상이 있는 분들은 고개를 과하게 뒤로 젖히는 동작이 오히려 신경을 압박할 수 있으니, 등을 펴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문가들은 "거북목은 목의 병이 아니라 자세의 병이다"라고 말합니다. 오늘부터 목만 만지지 말고, 굳어버린 여러분의 등을 먼저 깨워주세요.

 


💡 핵심 요약

  • 거북목 교정이 실패하는 주요 원인은 뻣뻣하게 굳은 '흉추(등뼈)' 때문이다.
  • 흉추 가동성이 확보되어야 목이 자연스럽게 제자리(C자 곡선)로 돌아올 수 있다.
  • 의자를 활용한 등 펴기와 오픈 북 스트레칭은 가장 기초적이면서 강력한 교정 운동이다.
  • 허리를 꺾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연다'는 느낌으로 동작을 수행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