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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안 보이는 동거인, 집먼지진드기 박멸을 위한 침구 관리 루틴

by Baro News 2026. 2. 20.

자고 일어났을 때 유독 코가 막히거나 피부가 가렵다면, 침대 위 보이지 않는 손님 '집먼지진드기'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우리 몸에서 떨어진 각질을 먹고 사는 이 작은 벌레들은 그 자체보다 배설물이나 사체가 호흡기에 들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오늘은 매일 밤 우리 피부에 닿는 침구를 어떻게 관리해야 진드기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지, 그 실전 루틴을 정리해 드립니다.

 

 

진드기가 가장 좋아하는 곳: 우리의 침대

집먼지진드기는 따뜻하고(25°C 내외), 습하며(70% 이상), 먹이(사람의 각질)가 풍부한 곳을 좋아합니다. 우리 침대는 이 세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최적의 서식지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매트리스 하나에만 수십만 마리의 진드기가 살 수 있다고 하죠.

제가 직접 관리해 보며 느낀 점은, 단순히 "깨끗해 보인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이불을 한 번 털었을 때 코가 간지럽다면 이미 진드기와 그 배설물이 가득 차 있다는 신호입니다.

 

진드기를 사멸시키는 3단계 관리 루틴

  1. 주 1회, '고온' 세탁과 건조 (가장 확실한 방법): 진드기는 끈질깁니다. 찬물 세탁으로는 죽지 않고 달라붙어 있습니다. 최소 60°C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진드기를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세탁 후에는 건조기를 사용해 고온으로 바짝 말려주세요. 열에 약한 진드기를 죽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2. 기상 직후, 이불은 '뒤집어서' 펼쳐두기: 의외의 팁일 수 있지만,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정갈하게 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는 동안 몸에서 나온 열기와 수분이 이불 속에 갇혀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일어나면 이불을 뒤집어서 침대에 넓게 펼쳐 30분 정도 습기를 날려보낸 뒤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이불 털기와 햇볕 소독 (물리적 제거): 세탁이 어렵다면 밖에서 강하게 터는 것만으로도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의 70% 이상을 털어낼 수 있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 앞뒤로 3시간 이상 말리면 살균 효과와 함께 습기 제거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막대기로 톡톡 두드려주면 진드기가 이불 섬유에서 떨어져 나오기 훨씬 수월합니다.

 

매트리스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이불은 빨 수 있지만, 매트리스는 세탁이 불가능하죠. 이때는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세요.

  • 침구 전용 노즐 활용: 일반 청소기 끝에 침구 전용 노즐(두드림 기능이 있는 것)을 끼워 매트리스 구석구석을 강력하게 흡입합니다.
  • 방수/알러지 차단 커버: 진드기가 매트리스 내부로 파고들거나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촘촘한 직물로 된 기능성 커버를 씌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어책입니다.

 

실천 팁: 침실 온도를 1~2도 낮추세요

진드기는 추운 곳을 싫어합니다. 침실 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20°C 내외) 유지하고,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면 진드기의 번식 속도가 급격히 느려집니다. 가습기를 과하게 틀기보다는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